[올댓차이나] ‘디폴트’ 헝다집단, 홍콩 증시서 급락 피한채 일정 범위서 등락

기사등록 2021/12/08 13:26:31 최종수정 2021/12/08 14:22:41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상환 유예기간이 만료한 달러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사실상 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이 8일 급락하지 않고 일정 범주 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헝다집단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 당국의 감독 하에 채무조정에 들어간다는 기대감으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헝다집단 사태에 개입한다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 시장도 작년 이래 이어진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상당히 반영했다는 분위기에서 헝다집단 디폴트에 따른 여파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

헝다집단은 지난달 기한을 맞은 옵쇼어 채권이자 8250만 달러를 끝내 미지불했다.

정식으로 채무불이행이 선언되면 '크로스 디폴트' 조항에 따라 190억 달러에 이르는 옵쇼어 채권이 동시에 디폴트로 간주된다. 이는 중국 사상 최대규모의 채무불이행이다.

역시 극심한 자금난으로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동산 업채 자자오예(佳兆業) 집단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다시 거래 정지됐다.

7일 만기가 돌아온 4억 달러의 옵쇼어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홍콩교역소(거래소)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헝다집단과 자회사인 헝다 전기자동차(恒大汽車)와 헝다물류(恒大物業)는 거래정지되지 않은 채 계속 거래되고 있다.

헝다집단은 홍콩 증시에서 이날 상승 개장한 다음 등락하다가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 시점에는 전일 대비 1.6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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