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노재승 발언, 논란 소지 있지만…당시는 개인 신분"

기사등록 2021/12/08 10:31:15 최종수정 2021/12/08 10:38:43

"과거 발언이 문제된다면 이재명도 사퇴시켜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8일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과거 발언은 분명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해당 글을 작성한 건 '개인 신분'일 때의 일이었다며 감쌌다.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병상 확보 관련 공약 발표를 마친 뒤 노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5·18의 역사적 의미, 역할에 대해 분명히 인정하는 발언을 어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공동선대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5·18 폭동' '정규직 폐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이 문제가 되자 직접 해명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강조한 새로운 글을 작성했다. 또 정규직 폐지 발언에 대해서는 사업체를 운영하며 겪었던 고용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제는 공동선대위원장, 공적인 공인으로서 책임을 맡게 됐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진정성 있게 원래의 뜻을 설명하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히, 무거운 책임감 갖고 해나가겠다고 공개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작성한 게시글은 "자기 심경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던 개인 신분이었다"고 부연했다.

원 본부장은 "과거 발언을 굳이 문제 삼는다면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서 왜 사퇴시키지 않나"고도 밝혔다.

원 본부장은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했던 함익병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 인선이 철회됐던 것과는 선대위의 대응이 다르다는 지적에 "(함 원장은) 몇 가지 사안이 겹쳤다" 노 공동선대위원장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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