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선대위 합류 노재승, SNS 활약상 일베에 버금가"

기사등록 2021/12/06 20:30:19 최종수정 2021/12/06 20:58:43

5.18, 정규직, 민노총 집회 관련 발언 논란

與 "기대 이상일거라더니 경악 금치 못해"

"尹과 잘 어울릴지 몰라도 청년 대변 못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노재승 씨의 과거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당은 노씨의 과거 SNS 글을 거론하며 인선 철회를 요구했다.

노재승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모자의 일종인 비니를 쓰고 유세차에 올라 '비니좌(비니를 쓴 본좌)'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걸까"라고 적었다.

또 정규직과 관련해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하고는 한다"라고 한 바 있다.

민주노총 불법집회에 대해선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이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SNS활약상은 일베에 버금간다"라고 비판했다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30대 노씨는 SNS에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라며 "윤 후보는 그에게 연설 1번 타자를 맡기겠다며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영입 인물의 면면은 윤 후보의 본색을 그대로 그러낸다"라고 비판했다.

하헌기 청년대변인도 "국민의힘은 (선대위 인선이) 기대이상일거라더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라며 "노재승씨에 직접 묻고 싶다. 불법 집회면 경찰이 실탄을 사용해도 되고,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하면 안된다는 역사적 합의가 성역화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전두환은 정치를 잘했다고 한 윤 후보와 잘 어울린다만 상식을 가진 청년의 입장을 대변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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