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7% 경북 4.1% 인상,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률
오이 대구 50.5%·경북 63.5%, 경유 대구 31.9%·경북 41.6% 올라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3%대 상승률을 보였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1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04로 전월 대비 0.4%, 1년 전보다는 3.7% 각 상승했다. 2011년 12월 4.3%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5%를 시작으로 5월 2.9%, 6월 2.6%, 7월 2.8%, 8월 2.9%, 9월 2.5% 등 2%대 상승률을 보이다 10월부터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64%포인트 기여했다.
수입쇠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22.9% 상승했고 국산 쇠고기(12.1%)와 돼지고기(10.7%)도 올랐다.
10월과 비교하면 오이 가격이 50.3%, 호박 48.7%, 사과는 14.6% 올랐다. 귤 41.8%, 감 20%, 시금치 14.8%, 배 11.2%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2.02%포인트 기여했다. 10월에 이어 경유(41.9%), 자동차용 LPG(36.2%), 휘발유(35.3%) 등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보험서비스료(9.6%), 공동주택관리비(4.6%) 등 가격이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3로 지난달 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1%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2.3%)을 시작으로 5월 2.8%, 6월 2.7%, 7월 3%, 8월 3%, 9월 2.7%, 10월 3.5% 등 계속 상승하다 11월에 들어 4%대 진입했다. 2011년 12월 4.1%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62%포인트 기여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142% 올랐으며 수입쇠고기(23.5%), 국산쇠고기(9%) 등도 올랐다.
전월인 10월과 비교하면 오이(63.5%), 풋고추(50.5%), 굴(29.8%), 사과(10.8%) 등의 가격은 상승했고 귤(39.4%), 김(16%), 배추(8.8%), 돼지고기(5.5%)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6.9%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2.58%포인트 기여했다. 전월에 이어 경유(41.6%), 자동차 LPG(41.5%), 휘발유(34.9%) 등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며 서울, 부산, 대구 등 38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15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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