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린 대면 콘서트에 전 세계 팬 열광
첫날 공연 5만석 전일 매진…"이거 꿈 아니죠?"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열린 대면 콘서트인 만큼 공연 전부터 5만 석이 전일 매진 되며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 첫날 BTS 팬클럽 아미(ARMY)는 보라색 응원봉에 더해 보라색 옷을 입고 보라색 마스크를 맞춰 쓰는 등, 스타디움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였다.
27일 공연은 예정보다 20여 분 늦은 오후 7시50분부터 시작했으며, '다이나마이트', '버터' 등 메가 히트곡을 비롯한 인기 트랙으로 채워졌다.
공연 중 BTS 리더 RM이 "여러분들이 우리 존재와 가치, 슬픔, 평화, 사랑 그 모든 것들의 증거다"라며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영상이 BTS 팬 staywithmekoo트위터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BTS는 첫날 공연 직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아미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공연장…? 이거 꿈 아니죠?"라는 소감을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현지 매체 KTLA에 따르면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한 팬은 "BTS 음악이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내 팔에 문신으로 새겨 놨다"고 했다.
콘서트는 지난 27일에 열린 첫 회차에 이어 28일, 다음달 1일, 2일에 걸쳐 총 4일로 계획됐다.
외신에 따르면 공연은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베뉴라이브(VENEWLIVE)를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첫날 공연은 큰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BTS 팬클럽은 콘서트가 끝난 후에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BTS팬은 bangtanB7S 트위터에 깨끗한 공연장 주변 사진을 게시하며 길에 쓰레기가 없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에 또 다른 팬들은 "내가 이 팬덤에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며 "최고의 팬덤이다", "아미들이 쓰레기로 테트리스(게임)를 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소파이 스타디움 측 계정에 일부 팬들이 공연 첫날 보안과 관리가 소홀했던 것을 지적하며, 안전관리에 더 힘쓸 것을 당부하는 댓글을 여러 차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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