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6일 미중대립 격화 경계감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한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09 포인트, 0.56% 내려간 3564.09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50.78 포인트, 0.34% 하락한 1만4777.1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전일에 비해 5.58 포인트, 0.16% 떨어진 3468.87로 장을 마쳤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국 정부가 26일부로 중국기업 12곳을 안전보장상 이유로 수출규제 명단에 추가한데 거세게 반발했다.
양국 갈등이 더욱 깊어진다는 관측에 폭넓은 종목에 매물이 출회했다.
남아공 변이가 퍼지면 이동제한 강화로 경제 정상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장에 부담을 주었다.
금융주와 부동산주, 자원주, 소재주 등 주력 종목이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석탄주 중국중매능원이 6.2%, 중국선화능원 2.9% 급락했다.
시가총액 최대 양조주 구이저우 마오타이도 내렸다. 방직기계주, 선박제조주, 교통운송주는 떨어졌다.
기술주 역시 밀리면서 신흥기업 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도 1459.93으로 0.55% 하락했다.
반면 둥펑차가 급등하는 등 자동차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코로나19 변이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우시 야오밍 캉신 신약개발 등 의약품주도 크게 뛰어올랐다.
환경보호 관련주와 철강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폐기물 처리주 중차이 절능이 3.1%, 철강주 네이멍구 바오강 7.0% 치솟았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346억2500만 위안(약 81조2053억원), 선전 증시는 6670억84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양대 증시 합쳐서 1조1017억 위안으로 26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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