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암호화폐가 일제히 오르며 가격 회복에 나섰다.
26일 오전 8시56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14% 오른 7321만5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시세는 5만891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7% 올랐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더욱 크게 올랐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4.88% 오른 561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5.76% 오른 4518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으로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뿐 아니라 메이저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들도 오름세다.
한편, 앞서 암호화폐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가 당초 예상보다 엄격하지 안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모든 민간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법안을 오는 29일 시작되는 국회 회기 기간에 상정해 통과시킬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도 중앙은행은 다음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의 기본기술과 그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특정 예외를 허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모든 암호화폐의 거래가 정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인도 내 CBDC는 다음 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시장 투자 심리는 아직까지 저조하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2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42점·두려움)보다 10좀 내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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