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에서 흑발 염색 이재명 "민주당도 저도 바뀌려고"

기사등록 2021/11/25 17:46:48

지난해 1월 신천지 사태 터지고 염색 안 해 백발 변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과의 관계에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혁신을 강조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검은 머리'로 등장했다.

최근 염색을 하지 않은 회색빛의 백발을 고수해왔던 이 후보는 이날 머리를 흑갈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났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려야 한다. 저도 바뀌어보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장 시절 초기에 염색을 하지 않다가 주변의 권유로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 검은 머리를 유지했던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염색을 하지 않았다.

신천지발(發) 대유행 사태가 퍼지면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후보는 신천지 교도들 명단을 입수하는 등 진두지휘에 나섰고 주기적인 염색도 거르게 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요 당직자 일괄 사퇴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이후 점점 흰색 머리카락이 검은색 머리카락을 뒤덮으면서 이 후보는 백발로 변신해갔다.

불도저 스타일인 이 후보의 강한 이미지를 백발이 중화시켜 온화한 이미지가 연출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반면 흰 머리로 인해 이 후보가 57세인 실제 나이보다 더욱 나이들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이 후보 측은 흑발 변신을 통해 자신의 강점인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는 50대다. 50대 대통령 후보로서의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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