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존중 안되는 사회에는 인권 포기 생각도 도사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반려동물'로서 1500만 국민의 곁에 있는 개의 식용 문제를 종식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후보는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면서 개식용을 반대하는 여론은 늘었으나 국민적 합의를 핑계로 개 식용 문제는 방치돼 왔다"며 "3대 개 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중 남은 곳은 한 곳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마저도 '식용 개'를 보관하고 전시하고 도살하는 곳은 이제 우리 눈길이 닿는 곳에서는 사라졌다. 개라는 동물이 얼마나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지 우리가 알게 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인간과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물이 먹히기 위해 사육되고 잔인하게 도살되고 의뭉스러운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권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의 한켠에는 인간의 권리도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도사리기 마련이다. 동물권의 기준이 높아질수록 우리 사회의 인권도 향상될 것"이라며 "88년 서울올림픽부터 30여 년 이상 이어져 온 개식용 문제가 하루빨리 마무리되도록 저 역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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