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부터 열린 서울옥션 윈터세일 경매에서 48번째로 경매에 오른 야요이 쿠사마의 1981년작 회화 '호박'이 52억원에 시작, 경합을 거쳐 54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된 '노란 호박' 그림은 추정가 54억원으로 경매전 부터 주목받았다. 쿠사마의 작품은 제작연도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 '호박'은 국내 소개된 작품 가운데 가장 큰 50호 크기로, 쿠사마의 1981년작 초기작에 해당한다. 80년대 초 '호박'은 야요이 쿠사마가 한동안 그리지 않았던 작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한 해다.
쿠사마 '호박'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2010년 작품 '호박' 그림이 2019년 4월 소더비홍콩경매에서 5446만 홍콩달러(한화 약 82억4300만원)에 낙찰, 쿠사마 호박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울옥션 ‘윈터 세일’ 경매에는 총 127점, 약 110억원어치가 출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