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성전환 여성, 여성 아니다" 주장해 성전환자 옹호단체와 갈등
성전환 인권운동가 3명, 트위터에 롤링 집주소 찍힌 사진 올려 논란
AFP 통신에 따르면 롤링은 이 운동가들이 지난 19일 에든버러에 있는 자신의 집 주소가 보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며 이후 스코틀랜드 경찰이 보여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롤링은 성전환 문제와 관련, 자신이 협박과 스토킹, 괴롭힘 등을 당하고 있지만, 자신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56세의 롤링은 "엄청나게 많은 살해 위협을 받았다. 가족들이 트랜스젠더 활동가들로 인해 두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스토킹과 괴롭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스코틀랜드 경찰 대변인은 "경찰이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3명의 인권운동가는 모두 22일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롤링은 여성의 권리는 타고 난 성을 기반으로 보호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성전환자 옹호 단체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가 약 2년 전 여성이라는 용어 대신 '월경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뒤 이런 갈등이 시작됐다.
당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대니엘 래드클리프는 "트랜스젠더 여성들도 여성"이라고 롤링을 대신해 트위터에 사과했고 '해리포터' 영화 출연진 일부와 롤링 간에 불화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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