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와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동인문학상 시상식장인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친일문인 김동인을 기리는 동인문학상을 폐지하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동인문학상 폐지 촉구 작가 행동은 "한국 문학계에는 여전히 '친일문인'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함께 '친일문인기념 문학상'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며 "친일문인은 단지 문화예술을 통한 일제에 협조한 행위를 넘어서서 일본제국주의와 식민지 전쟁의 앞잡이 노릇을 한 '전범'"이라고 동인문학상 폐지 시위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이는 단순히 민족 문제 뿐만 아니라 문학 내 권력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며 "과거사 청산 문제를 넘어 문학 권력과 문학상 제도의 문제로도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와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소장 학자 중심으로 '문단의 적폐, 친일문인기념 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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