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금·추석 효과에 가계 월 소득 '35만원' 늘어…15년 만 최대(종합)

기사등록 2021/11/18 17:37:53

통계청 3분기 가계 동향 조사

전년비 35만원가량 '8%' 확대

공적 이전 소득만 14만원 증가

육류 지출 10% 과일 14% 늘어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1.09.22. misocamera@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진욱 이승재 기자 =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473만원으로 전년(438만원) 대비 35만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이래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3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같은 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은 472만9000원으로 전년(437만7000원) 대비 8% 증가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경상 소득액은 430만8000원에서 466만6000원으로 8.3% 늘었다. 근로 소득액은 278만1000원에서 295만4000원으로 6.2%, 사업 소득액은 85만3000원에서 88만5000원으로 3.7%, 이전 소득액은 64만2000원에서 80만4000원으로 25.3% 증가했다.

공적 이전 소득액 증가 폭(44만7000→58만3000원·30.4%)이 큰데 이는 정부가 9월 지급한 코로나19 상생 국민 지원금(제5차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이다. 친·인척 간 용돈 등 사적 이전 소득액은 19만5000원에서 22만1000원으로 13.4% 늘었다.

재산 소득액은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23.9% 감소했다. 경조 소득액이나 실비 보험료 수령액 등이 포함된 비경상 소득액도 7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10% 줄었다.

근로 소득액은 17만3000원 증가해 전체 소득 증가분(35만2000원)의 49.1%를 차지했다. 공적 이전 소득액 증가분(13만6000원)의 비중은 38.6%다.

정 국장은 "3분기에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추석 명절 효과로 서비스업 업황이 회복되면서 근로·사업·이전 등 대부분의 소득이 다 증가했다"면서 "재산 소득 감소는 이자·배당금 등이 줄어든 탓인데 금액 자체가 작아서 유의해 봐야 한다. 금액 규모가 작은 것은 비경상 소득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54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5.7%), 의류·신발(10%), 보건(3.2%), 교통(5.8%), 교육(6.9%), 음식·숙박(5.2%) 등 모든 비목에서 증가했다.

비목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액은 2020년 3분기 40만7000원에서 올해 같은 분기 43만원으로 늘었다. 곡물·육류·달걀 등의 가격 상승으로 지출액이 곡물 7.3%, 육류 9.7%, 유제품 및 알 10.7% 증가했다.


주류·담배는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늘었다. 담배(2만3000원)는 제자리고 주류(1만8000→2만원)는 12.3% 증가했다.

의류·신발은 9만6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늘었다. 직물 및 외의(12.8%)와 신발(8.6%) 모두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은 26만3000원에서 26만9000원으로 2.5%, 가정 용품·가사 서비스는 13만1000원에서 14만원으로 7.2% 늘었다.

보건은 21만6000원에서 22만3000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등 의료용 소모품(-41.3%)은 안정됐지만, 치과 서비스(11.3%), 의약품(10.4%), 외래 의료 서비스(5.1%)는 늘었다.

교통은 27만1000원에서 28만7000원으로 증가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운송 기구 연료비(16.4%)가 큰 폭으로 뛰었다. 신차 등 자동차 구입(-4.6%)은 감소했다.

통신은 12만4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3%, 오락·문화는 13만6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3.7% 늘었다.

교육은 20만7000원에서 22만1000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체계 안에서 대면 수업이 재개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원·보습 교육(18.4%)이 늘었다.

음식·숙박은 33만5000원에서 35만3000원으로 증가했다. 식사비(4.4%)와 호텔·콘도 등 숙박비(22.7%) 모두 늘었다.

기타 상품·서비스는 19만90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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