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하 부스터샷 언제…당국 "접종 효과 보고 판단"

기사등록 2021/11/17 15:59:29 최종수정 2021/11/17 17:52:41

일반 국민으로 확대 검토하는 3단계 때 논의

부스터샷 방역 패스 반영 여부도 추후 검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얀센 코로나백신 접종 2개월이 경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1.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방역 당국이 40대 이하 연령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여부와 관련해 국내 유행 양상을 살피며 추후 결정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고령층과 감염 취약 시설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50·60대 등에 대해선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키로 했지만, 해외에서도 일반 성인에 대한 추가접종 확대 사례가 드문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접종 후 효과, 돌파감염 발생률 등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가접종 대상으로 선정한 연령은 50대 이상, 50대 미만에선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등 취약 시설 종사자, 사회 필수 인력들"이라며 "우선 접종이 필요한 직업군은 49세 미만에서도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 그룹과 18~49세 사이 성인에 대해선 추가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이날 발표한 추가접종 보완 계획상 접종 대상에는 40대 이하 일반 성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최근 집단감염이 60대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점을 감안해 고령층과 이들 기관의 종사자·입소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입소·종사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18~59세 기저질환자 ▲병·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에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그 외 50대와 군인, 경찰, 소방, 특수보육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 우선 접종 직업군의 경우 5개월(150일) 간격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방역 당국은 40대 이하 일반 성인의 경우 해외 사례도 드문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구체적 시기는 추가접종 시행과 함께 공개한 단계별 대상 확대 시기 중 3단계로 점쳐진다. 이는 국내외 연구 결과, 국외 사례 등을 모니터링해 추가접종 대상을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시기다. 1단계는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등, 2단계는 50대와 얀센 백신 접종자 등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정 청장은 "많은 전문가가 결국은 전체적으로 추가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접종 후) 6개월이나 5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일반 성인에 대해서 추가접종을 하는 나라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40대 이하로)추가 확대하는 부분은 3단계 때 검토 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접종 여부를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 패스)에 반영할 지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아직 추가접종이 진행 중에 있고,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관련 방역 패스를 인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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