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 치, 이미 10여개 혐의로 재판 진행중
17일 CNN에 따르면 아웅산 수 치 고문은 전날인 16일 추가 기소된 16명에 포함됐다.
아웅산 수 치는 올해 2월 군부의 쿠데타로 축출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미얀마 군 대변인은 아웅산 수 치 고문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BBC에 밝힌 바 있다.
군부는 "그(아웅산 수 치)는 가택연금 상태지만, 집에서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원하는 것, 먹고 싶은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웅산 수 치 고문의 변호인 측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아웅산 수 치 고문이 자신의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군부가 금지시켰으며, 유엔 관리들이 자국내에 들어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유엔은 군부의 탄압이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지만, 조사를 위한 미얀마 접근이 반복해서 거부돼 왔다.
미얀마 군부는 "적절한 때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유엔 사절단)의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며 "그들이 미얀만에 대해 말하는 것이 건설적이지 않고, 그들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얀마 군부의 통치에 대해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웅산 수 치 고문은 지난해 총선 선거운동 중 코로나19 수칙 위반, 선동, 불법 통신장비 보유 및 무면허 사용, 뇌물 수수 등 이미 10여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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