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1회로 끝?…방역당국 "아직 몰라, 추이 봐야"

기사등록 2021/11/17 15:23:20 최종수정 2021/11/17 17:20:41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 '2차 추가접종 여부' 질문에

[청주=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50대 및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고,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기저질환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에 추가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1.11.1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기본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4~5개월로 줄이기로 한 가운데, 2차 추가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접종효과 등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접종 효과가 수개월만 지속될 경우 2차 추가접종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현재로는 1회로만 끝날지, 앞으로 더 필요할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추가접종 간격 단축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접종 보완계획'을 발표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는 4개월, 50대와 보육교사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 간격으로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내 추가접종 대상자는 약 1378만명이다.

다만 추가접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추가접종 간격을 4~5개월로 앞당긴 것은 항체가 점차 감소하는 등 백신효과 지속기간 때문인데 추가접종에서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최 위원장도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예방접종 효과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감소한다는 것"이라며 "전파율이 매우 높은 델타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접종 시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나라가 추가접종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찰 기간이 짧다"며 "장기간 예방효과가 지속될지는 아직까지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의 연구결과를 보면 추가접종 후 12일이 지난 시점에서 단기적으로는 기본접종을 한 사람에 비해 추가접종을 한 사람의 확진률이 11배, 중증화율은 20배 정도 낮다는 평가 자료는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변이주의 상황, 추가접종으로 인한 관찰 결과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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