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으로 인한 양국 간 대립 완화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2.87 포인트, 1.27% 올라간 2만5713.78로 거래를 끝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0.21 포인트, 1.54% 반등한 9225.81로 폐장했다.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회담에서 안정된 미중 관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승인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겨 고른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하도록 했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가 4.15%,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5.97%, 인허오락 5.09%, 훠궈주 하이디라오 6.00%,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3.76%, 스야오 집단 2.54%, 야오밍 생물 2.32%,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80%, 유제품주 멍뉴유업 2.99% 급등했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도 2.18%,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2.6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29%, 스마트폰주 샤오미 2.35%,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48% 뛰었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관측에 부동산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화룬치지는 2.53%, 비구이위안 복무 4.32%, 룽후집단 1.535%, 항룽지산 0.58%, 링잔 0.49% 상승했다. 부동산 사태의 진원지인 헝다집단은 2.20% 치솟았다.
반면 중국 유리주 신이보리는 5.24%,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54%, 의류주 선저우 국제 1.64%, 스포츠 용품주 리닝 0.2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0.44% 떨어졌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도 0.25%, 중국이동 0.21%, 홍콩철로 0.47%, 홍콩중화가스 0.17% 내렸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310억3690만 홍콩달러(약 19조8547억원), H주는 519억987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