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공수처에 의견서…"제보사주 수사 소극적"

기사등록 2021/11/16 16:54:28

尹 캠프 '제보사주' 고발인, 공수처에 의견서 제출

"고발사주, 수차례 압색에 조사…제보사주, 소극적"

"與 수사 독촉 후 손준성 구속영장...편향성 의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을 위해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6.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김지훈 고가혜 하지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전 검찰총장)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수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 캠프의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제보사주 의혹'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공수처에 의견서를 우편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이르면 오는 17일 공수처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고발사주' 사건과 '제보사주' 사건은 고발인과 피고발인이 각 사건의 상대방이나 다름없는 점, 20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 비춰 어느 사건보다 공정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전제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과 그의 지휘를 받는 검사들이 야당에 범여권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게 골자다. 공수처는 지난 9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고발에 기초해 수사에 착수했다.

제보사주 의혹은 이 고발사주 의혹을 최초 제보한 조성은(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의 배후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있다는 게 골자다. 고발사주 의혹 수사가 시작되자 윤 전 총장 측에서 공수처에 고발, 공수처는 지난달 박 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윤 후보 측은 "고발사주 건은 수차례의 압수수색, 체포·구속영장 청구, 관련자 소환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제보사주' 건은 수사가 진행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발사주 건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의원이 수사 독촉을 언급하자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되고 있다"라며 "일련의 과정이 단순 우연인지 의심스럽다"고 각을 세웠다.

윤 후보 측은 "고발인은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발인의 우려가 기우가 되도록 양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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