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6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수 안도감을 주면서 3거래일째 오른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8.66 포인트, 0.33% 상승한 1만7693.13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7월 중순 이래 4개월 만에 고가권을 회복했다.
1만7639.96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7629.80~1만7708.10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423.36으로 52.71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가 0.71%, 전자기기주 0.28%, 제지주 0.04%, 금융주 0.25% 올랐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12%, 방직주 0.33%, 석유화학주 0.46%, 건설주 0.27% 떨어졌다.
지수 편입 종목 중 432개는 상승했고 421개가 내렸으며 123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와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등 주력 기술주가 해외 투자자의 매수 선행에 강세를 나타냈다.
창룽해운을 비롯한 운수주가 동반해서 올랐고 대형 은행주와 자동차 관련주도 상승했다.
메이더 의료(美德醫療)-DR, 타이퉁(台通), 리지(立積), 훙야(宏亞), 양즈(揚智)는 크게 치솟았다.
반면 가상세계 메타버스 관련 호재로 상승세를 타온 통신기기주 훙다 국제전자(宏達電)는 이익확정 매물에 밀려 급락했다.
철강주와 소재주, 플라스틱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캉쿵(康控)-KY, 훙다전자, 썬웨이 에너지(森崴能源), 청촹(誠創), 국제중샹(國際中橡)은 대폭 떨어졌다.
거래액은 3780억5600만 대만달러(약 16조523억원)를 기록했다. 중화항공, 창룽항공, 창룽(長榮), 훙다전자, 젠한(建漢)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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