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잇따라 겨울 옷 할인 기획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팝업스토어
SSG닷컴, '윈터 패션위크' 최대 80%↓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 보름째,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 옷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통 업체들도 잇달아 겨울 의류 할인 기획전을 마련하고 손님 맞이에 나선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11월 1~13일 집계한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1%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에서도 지난달 25일~11월10일 겨울 외투 매출이 16%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이후 외출이 늘어나고 있고 올 겨울 평년 대비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겨울 외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를 지난해보다 확대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 규모를 30% 늘린 3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8월부터 압구정본점을 비롯해 무역센터점, 여의도 더현대서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전국 13개 매장에서 프리미엄 패딩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전날인 14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2층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퓨잡'(Fusalp)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페트레이'(PEUTEREY)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고가 패딩을 선보인다.
SSG닷컴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윈터 패션위크' 기획전을 연다. 할인율은 최대 80%에 이른다.
먼저 15~21일 첫 1주일 간 '스포츠 위크'를 운영한다. K2 다운 자켓을 최대 7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골프 골픽 데이' 시즌오프 기획전도 함께 진행한다. 골프 용품을 최대 60% 할인가에 선보이고 최대 12%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는 복고를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가 유행하면서 짧은 기장의 겉옷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숏패딩과 플리스 상품군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2주차인 22~28일에는 백화점 브랜드, 명품 패션 상품 위주의 '패션·잡화 위크'를 진행한다. '빈폴 레이디스' 여성 의류를 최대 64%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며 '랄프로렌', '올젠' 등 인기 상품을 브랜드별 특가에 선보이는 '백화점 남성패션 대전'도 진행한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명품 보증서 'SSG 개런티'를 적용하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에르노 숏 다운 패딩 자켓'과 '몽클레어 헤르미네 여성 패딩 자켓' 등 다운 점퍼, '아크네 로고 오버사이즈 울 머플러' 등이다. 이들 브랜드 할인율은 최대 60%다.
이재은 SSG닷컴 통합마케팅팀장은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겨울 옷 쇼핑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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