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0일 전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원자재가 급등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5.69 포인트, 0.10% 하락한 2만4787.44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3.07 포인트, 0.03% 밀린 8802.95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나온 중국 10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13.5% 치솟은 것도 기업수익에 압박을 가한다는 우려로 매도를 불러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부동산주 화양녠이 50% 이상 폭락하고 있다. 화양녠은 10월4일 만긴 옵쇼어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신용평가사로부터 디폴트 판정을 받았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과 전기차주 비야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영국 대형은행 HSBC를 비롯한 금융주 역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은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도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전 11시6분(한국시간 12시6분) 시점에는 321.25 포인트, 1.30% 크게 내려간 2만4491.88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오전 11시7분 시점에 114.23포인트, 1.30% 떨어진 8691.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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