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교수는 이날 오전 뉴시스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한 '10년 후 한국'의 첫 날 행사로 '2030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포럼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제목으로 직접 개발한 로봇들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현재 UCLA 산하 로멜라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로봇이란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주는 지능적인 기계"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활용성이 떨어지지만 연구를 계속하는 이유는 로봇이 인간 모양과 크기가 아니라면 사람의 환경에서 돌아다니거나 도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대 단점으로 쉽게 넘어지는 점을 꼽았다. 미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인 '찰리'를 개발했던 홍 교수는 "현장을 보고 나니 휴머노이드 로봇을 곧바로 투입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006~2016년 10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념했는데 이후부터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로봇은 인간을 닮은 방향으로 진화하겠지만 당장 인간을 도울 로봇을 만드는 데 굳이 사람과 같은 형상을 띠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로봇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로봇이 이족보행하면서 앞으로 가다가 넘어지는데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 사이 간격이 문제"라며 "로봇이 사람처럼 걸으려다 보니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인공근육기능을 탑재한 '베어'를 연결해 사람처럼 빨리 달릴 수 있는 '나비2'도 제작했다. 점프 후 충격을 완화하고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홍 교수는 나비2가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고 노크를 할수 있는 점을 이용해 무인배송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탄성 기술을 보완한 휴모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도 공개했다. 그는 "휴모노이드 로봇을 비밀리에 계속 연구해왔다. 거의 완성되기 직전이다"며 "다이나믹한 모습으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하고 있다. 내년초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토요일 새벽에 학생들과 연구실에서 음악에 맞춰 로봇들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보여주며 "이렇게 신나고 즐거운 연구소는 드물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로봇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편하고 행복하게 해 줄 있다는 신념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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