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구민들에게 마지막 인사
"내년 3월 정권교체·정치혁신에 헌신하겠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내년 3월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9일 공식 사퇴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년째 정든 서초구청을 떠나려하니 그동안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절감하게 된다"며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 더 큰 열매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현역 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이날까지 사퇴해야 한다. 앞서 조 구청장은 사임일 10일 전인 지난달 29일 구의회 의장에 서면으로 사퇴 통보서를 제출했다. 조 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초갑 선거구는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여성 부시장을 지냈으며 2014년 서초구청장에 선출된 뒤 2018년 재선에 도전해 성공했다. 국정과 시정, 일선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서 오세훈, 나경원 후보에 이어 3위에 오른 바 있다.
조 구청장은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횡단보도 그늘막을 세운 그 정성으로, 재산세 인하를 일궈낸 그 뚝심으로, 서리풀 터널을 뚫어낸 그 추진력으로 내년 3월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훌륭한 공직자 여러분과 일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 품격있는 서초구민을 섬길 수 있어서 참 영광스러웠다"며 "부구청장님을 중심으로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잘 챙겨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의 공식 사퇴로 천정욱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서초구청을 이끌게 된다. 공직선거법 201조 '보궐 선거일로부터 임기 만료일까지 1년 미만인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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