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중국 외환보유액 3조2176억$...“3개월 만에 170억$↑”

기사등록 2021/11/08 10:10:34

"달러 환율 하락에 유로·엔화 자산 평가액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1년 10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70억 달러, 0.53% 늘어난 3조2176억 달러(약 3808조9950억원)를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보유하는 유로와 엔화 자산의 달러 환산 평가액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3개월 만에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따르면 10월 말 시점에 달러의 주요통화에 대한 지수는 9월 말보다 0.6% 내렸다.

앞서 9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8월보다 315억 달러, 0.97% 줄어든 3조2006억 달러였다.

금 보유고는 전달과 같은 6264만 온스(1948.32t)를 유지했다. 26개월 연속 그대로다.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 왕춘잉(王春英) 부국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이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금융정책, 재정정책과 관련한 불안정 요인을 안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폭이 약간 커졌다"고 분석했다.

왕춘잉 부국장은 그래도 중국 경제에 관해선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강력한 내성과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게 외환보유고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