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구호사업에 여성인력 허용하는 주 늘어나- 유엔

기사등록 2021/11/05 06:58:25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구호사업에 여성참여 설득

여성인력 풀가동하는 곳 3개주에서 14개주로 늘어

식량 ·의약품지원, 영양실조 유아 구호 사업등 대상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카불 주민들이 은행 앞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 중이다. 2021.08.3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가니스탄의 각 주(州)들 가운데 인도주의적 구호사업에 여성인력을 풀 가동하기로 유엔과 합의한 곳이 지난 두달 새 2곳에서 14개 주로 늘어났다고 유엔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들 합의한 주 가운데 절반은 지난 2주일 동안에 집중적으로 허락을 얻어낸 곳들이라고 발표했다.  유엔은 여성을 고용할 것을 설득하기 위해서 주 단위로, 각 지역 단위로 인도주의적 구호사업에 여성들을 사용해 달라고 일일히 대화와 설득을 계속해왔다고 OCHA본부는 설명했다.

 그 동안의 대화는 모든 주의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당국에 대해 시도했다.  인도주의적 구호사업에 여성들을 아무런 방해 없이 완전히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득하는 과정이었다.

OCHA는 "이런 원칙은 국제 구호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  여성들과 소녀들이 인명을 구하는 구호활동과 구호품 전달 조력자들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이 8월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로 이런 노력은 계속되어왔다. OCHA는 전국 34개 주 가운데 반승낙을 얻은 곳까지 합치면 여성인력 고용을 약속한 주는 초기 3개 주에서 19개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엔과 구호 지원국 파트너들은 9월초 부터 10월 중순까지 비정부기구와 국제단체들을 통해서 아프가니스탄의 410만명에서 식량을 지원했다.  또 58만 명에게 기초적인 의료지원을,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린 8만5000명의 5세 이하 어린이에게 치료약과 음식을 지원했다.
 
그 밖에도 2만8000명 이상에게 정신과적 의료지원을,  가뭄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20만명에게 물트럭을 보내주었고  4만8000명의 어린이들에게는 지역 별로 교육서비스를 지원했다고 OCHA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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