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사태 대응, 단계적 일상회복 안정 등 현안 산적
[서울공항(성남)=뉴시스]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7박9일 간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전날 마지막 순방지였던 헝가리에서 귀국 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4분께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순방 기간 발생한 국내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요소수 사태 대응, 단계적 일상회복 안정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장 청와대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이날부터 안일환 경제수석을 팀장으로 한 요소수 대응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키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바티칸·로마·영국·헝가리를 차례로 돌며 다자회의, 양자회담, 국빈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29일 바티칸시국 교황궁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을 재요청했고, 교황은 공식 초청장을 접수를 전제로 한 방북 의지를 재확인했다.
30~31일에는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백신 제조 허브로서 백신 공급 확대 의사를 밝히고, 국제사회의 포용적 회복에 있어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31일에는 G20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수급난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1~2일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상향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고, 글로벌메탄 서약에 가입했다.
또 G20 정상회의, COP26 정상회의 기간 유럽연합(EU), 호주, 독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각국과의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4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 20년 만에 헝가리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도착 직후 다뉴브 강 인근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된 한국 국민과 헝가리 국민들을 추모했다.
이어 3일 헝가리 대통령·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교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정상들과 제2차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 뒤,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정상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과 방산, 인프라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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