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대응 뒤떨어지지 않아…정책 계속 적절히 조정"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개인과 가정에 미치는 어려움을 이해한다"라며 인플레 원인으로 병목 현상 등을 꼽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병목 현상, 그리고 (공급) 부족과 매우 강력한 수요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노동 시장 상황 및 임금 상승 압박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인플레이션 압박을 두고 "실제 위협이 된다면 우리(연준)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급망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는 불확실하고 덧붙였다.
이날 연준 FOMC는 이달 말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공급 병목 현상으로 미 전역에서 물가 인상이 가파르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연준 결정을 "팬데믹 시대로부터의 첫 중대 철수"라고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로 규정했다. WP는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연준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길게, 더 높이 상승했다"라고 했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대체로 일시적(transitory) 요인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일시적이라는 단어는 (사람마다) 달리 이해된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요인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연준의 인플레 대응을 두고 "우리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정책은 계속해서 적절히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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