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比 2030년 46% 감축 재확인…"50% 감축 도전"
기시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연설에서 "경제 성장 엔진인 아시아 전체의 탄소 중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탈(脫)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연간 100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는 5년 간 600억 달러 지원에 더해 이 기간 최대 10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줄이겠다고 재확인하면서 더 나아가 50% 감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에서 일본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5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대면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COP26 정상회의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같은 날 실시된 자국 중의원 총선 일정으로 불참했다.
관심을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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