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감염자 면역력 6개월 이상 지속…백신이 우월

기사등록 2021/11/02 10:09:32

미 CDC 연구결과 발표…감염회복 뒤 2차례 접종 여부는 논란

코로나19 감염됐다 백신접종시 항체 효과 매우 강력해지기도

[서울=뉴시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일 1차 접종자는 8만2747명 늘어 누적 4122만4561이다. 전체 국민의 80.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75.6%인 3880만472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코로나 19에 감염됐던 사람이나 백신을 맞은 사람 모두 면역력이 6개월 이상 유지되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감염됐던 사람보다 더 일관된 면역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 얼마나 면역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백신을 맞은 사람과 비교해 면역력이 얼마나 더 강한 지 여부는 백신 정책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 과제였다.

CDC가 수십건의 연구 결과와 자체 비공개 데이터를 검토한 끝에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지만 백신을 접종한 경우 더 일관된 면역력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된 사람이 백신까지 접종할 경우 항체 효과가 매우 강력해지는 것으로 밝혔다.

두가지 면역 상황을 비교한 연구결과 백신이 감염보다 "더 높고 강력하며 일관된 면역효과 수준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각한 질병을 앓거나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CDC는 항체 수준이 개인별로 천차만별이라고 밝혔다. CDC는 미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감염이 증상으로 전환하는 것을 측정하는 믿을 만한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중화항체 수준이 높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항체가 얼마나 있어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CDC가 제시한 최저선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수가 4500만명 이상이며 실제 감염자는 그보다 수천만명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을 접종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입원한 사람이 음성으로 판정되는 사례가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이 음성으로 판정되는 사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을 강력히 촉구해왔으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자연 면역"을 근거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같은 논쟁에서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유리한 결과로 간주되고 있다.

감염이 백신 접종 1회를 대신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감염으로부터 회복된 환자가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백신을 2차례 대신 1차례만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도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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