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의회 의장 "TBS 예산 삭감, 면밀히 살필 것"

기사등록 2021/11/02 10:10:14

"오 시장이 TBS 상업 광고 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전시장 흔적 지우기는 시대 흐름 못 따라가는 것"

[서울=뉴시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2일 서울시가 TBS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보복 예산으로 삭감했다. 정치 예산, 편파 예산 이런 이야기가 많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아래)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2일 서울시가 TBS의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보복 예산으로 삭감했다. 정치 예산, 편파 예산 이런 이야기가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국감장에서 오세훈 시장이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뭔가를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예산 삭감으로 화답을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TBS 재단을 지난해 2월에 했다. 재단 설립은 독립의 취지도 있다. 외풍을 막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그런데 (예산의) 3분의 1을 삭감했다. (TBS는) 상업 광고를 못 하게 돼 있다"며 "그렇다고 하면 오세훈 시장님께서 상업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그런 재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고 예산 삭감도 해야 정당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의회로 예산이 넘어왔다. 심도 있게 면밀히 살펴볼 생각"이라며 "오세훈 시장님께서 TBS 업무보고도 안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업무 보고도 받아 보시고, 또 만약 개선점이나 문제점이 있다고 하면 개선책도 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출한 44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로 편성했다. 거기에는 또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 한다는 그런 예산이 많이 삭감되고 그랬다. 마을공동체, 마을주민자치회, 태양광 사업, 사회적 주택 이런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이게 꼭 전임 시장의 사업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업들은) 시대의 요청이고 시대의 흐름이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께서 이런 예산에 대해서 강한 삭감 의지가 있고, 편성에 부정적인 것은 '시대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주변의 평이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의 예산안 편성 과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예산 편성하고 하면서 의회와 소통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우리가 예산정책특별위원회도 있고 예산정책위원회도 있다. 사전에 의회와 예산 가지고 논의도 좀 하고 조율도 하고 해서 분란을 최소화시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굉장히 보안에 부쳐서 어제 넘어온 것들을 보고 지금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사무처에서도 전혀 파악이 안 됐다. 어제 처음 받아 보고 사무처에서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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