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 주 3회…국무총리는 금요일만
복지부·행안부 장관 월·수 번갈아 주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대본 회의도 화·수·금·일 등 주 4회에서 월·수·금 3회로 줄어든다. 김 총리는 당초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두 차례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으나 이번주부터 금요일 1회만 주재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중대본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2차장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번갈아 주재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중대본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 부처 장관과 지자체 장들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다. 중대본 1차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보건복지부 장관, 2차장은 범정부 대책 지원본부장인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김 총리는 지난 5월 취임해 주 2회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4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7~8월에는 주 4회로 늘렸다가 9월에는 다시 2회로 줄였다.
이처럼 중대본 회의 체계가 개편된 이유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발 맞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줄곧 유지해 온 유행 확산 억제 위주의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에 따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은 유지하되 다중이용시설 방역은 완화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유흥시설(자정 이후 영업 제한)을 제외한 생업시설의 운영 시간 제한은 전면 해제됐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이른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됐다.
일상회복 첫날인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오늘은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오늘부터 첫걸음을 걷는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가 한번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이다. 앞으로도 이전에 못지 않은 여러 고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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