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위중증 343명…"60세 이상 74.1% 차지"
전주 85명 사망…"독감 1주간 40~60명 사망"
사망 389명 중 미접종 294명…60대↑ 333명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3명 이상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와 중환자실 이용 간의 연관 관계를 고려하면 500명 이내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34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증상이 악화해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83개의 가동률은 45.2%로 594개가 남았다.
박 반장은 "지난 5주간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를 벗어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60세 이상이 74.1%로 고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총 85명이다. 직전 주(10월19~25일) 사망자 105명보다 20명 적다.
그러나 최근 미접종자와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사망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월26일부터 10월30일까지 코로나19로 숨진 389명의 접종력을 살펴본 결과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은 294명(76.5%)이었다. 389명 중 60대 이상 고령자는 85.6%인 333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아직 계절 독감보다 높다고 봤다.
박 반장은 "계절 독감 한 해 사망자가 대략 2000~3000명 정도로 추정한다. 이를 한 주로 따지면 40~60명"이라며 "(계절 독감의) 사망 규모는 현재 코로나19보다는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층 중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반드시 접종받을 것을 다시 한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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