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문체부에 따르면 대상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를 제시한 오수미·김수민씨가 수상한다.
'세이프 루틴 포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과 '점자형 촉지 스티커'를 고안해낸 아이디어다.
팔각형 모서리를 이용해 하나의 점자블록에서 8가지 갈래의 방향을 알려주는 '팔각 점자형 보도블록'과 '방향 지시형 보도블록'을 함께 설치하고 횡단보도 앞에 있는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의 상단부에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점자형 촉지 스티커'를 부착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여러 갈래로 나뉜 기존 점자형 블록의 방향 오류가 많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통일된 규격의 점자형 블록을 설치해야 한다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특히 직진과 멈춤의 단순 행동만을 유도한 기존 점자형 블록의 기능을 개선해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시설로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생태도시를 위한 도시양봉 시설물', '배출현황을 알려주는 쓰레기 수거함' 등 2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스쿨존 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통행 가이드 디자인' 등 3건, 입선작은 '자연스러운 물 절약을 위한 세면 수전 디자인' 등 5건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법적·행정적 절차 등도 담아 자료집으로 제작하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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