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2세션 '기후변화·환경' 모두발언
"수소경제 중점…개도국 탄소중립 노력도 함께"
"2030NDC 목표 실천이 2050탄소중립 성패 좌우"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2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해 탄소중립을 법제화했다"며 "또 민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2030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도 결정했고, COP26(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석탄 감축 정책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여덟 기를 조기 폐쇄했고, 올해 말까지 두 기를 추가 폐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규 해외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도 이미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메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공감하며 '국제 메탄 서약'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특시 수소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소 활용 분야에서 앞거가고 있다"며 "수소경제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도국의 탄소중립 노력에도 함께하겠다"며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하면서,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2050년까지 우리에게 30년이 주어져있지만, 첫 10년이 중요하다"며 "2030 NDC 목표를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2050 탄소중립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G20의 연대와 협력이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newkid@newsis.com,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