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정상회담…저소득국 코로나 백신 지원 논의

기사등록 2021/10/30 22:46:16 최종수정 2021/10/30 22:51:22

지난 6월 영국 G7회의 계기 정상회담 후 4개월 만

文 "유럽 등서 백신 도입으로 '70% 접종완료' 도움

기후변화에 협력 강화…디지털 분야 협력도 구체화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6월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왼쪽)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1.06.13. since1999@newsis.com
[로마(이탈리아)·서울=뉴시스]김성진 김태규 안채원 기자 =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3분부터 약 45분 동안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후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충분히 도입돼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함께 저소득국에 대한 백신 지원 및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남방정책과 EU의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 간 공통점으로 정책적 상승효과를 내고,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해 EU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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