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 인기에…90년대 힙합 패션 뜬다

기사등록 2021/10/29 06:00:00

무신사 트레이닝·조거팬츠 거래액, 전월比 46% ↑

비니 135%, 후드 31% 신장…트레이닝 셋업도 인기

솔드아웃TV '스니커헤드' 효진초이편. (사진/무신사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엠넷(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인기에 1990년대 힙합 패션이 뜨고 있다.

스우파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여성 댄서들의 화려하면서도 불꽃 튀는 경합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90년대 힙합' 느낌과 올 여름부터 유행 중인 2000년대 'Y2K' 콘셉트에 이르기까지 멤버들의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트레이닝 및 조거팬츠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비니는 135%, 후드 티셔츠는 31% 신장했다. 최근 조거팬츠, 트레이닝 셋업, 비니 등 스우파 멤버들이 즐겨 착용하는 개성적이면서도 활동성 높은 아이템들이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스토어 내 바지 카테고리 여성 랭킹에는 통 넓은 트레이닝 팬츠와 조거 팬츠가 심심치 않게 순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1주간은 아디다스의 '아디브레이크 팬츠'와 '밸루어 슬림 조거', 스컬프터의 '클래식 바시티 스웻 팬츠', 브라운브레스의 '태그 스웻팬츠' 등이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트레이닝 셋업과 소품류도 순위권을 점령했다. 스우파 멤버들이 착용한 널디의 '엔와이 트랙 세트'는 트레이닝 재킷 주간 여성 랭킹 10위권 내에 크림, 블랙 컬러가 나란히 등극했다. 엠엘비의 '뉴 젤리 비니 NY'는 모자 카테고리 여성 랭킹 주간 1위, 효진초이가 착용한 '아메스'의 비니 모자는 8위에 올랐다.

무신사가 만든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soldout)도 '스우파' 트렌드에 주목했다. 솔드아웃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인 '솔드아웃TV'의 인기 콘텐츠 '스니커헤드' 영상에 스우파 멤버 효진초이의 스니커즈 이야기를 단독으로 공개했다. 플랙, 엠엘비, 코닥 등 무신사 입점 브랜드도 스우파 멤버들과 한정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발매, 화보 촬영 등 협업에 나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스우파 멤버들의 스타일링이 1020세대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끌면서 관련 제품들도 함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기존부터 이어져오던 스트릿웨어의 인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당분간 이 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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