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화상 정상회의 개최…보건 협력 강조·종전선언 관심 당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4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각국 정상들과 이같은 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각국 정상들은 성명 채택을 통해 코로나19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미래세대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 및 예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세안+3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계기로 출범한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3국간 역내 회의체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이날 회의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9개국 정상이 참여했다.
'+3'에 해당하는 한·중·일 3국 중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참석했고,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서 아세안+3 회원국들이 연대하고 협력했음을 평가하고, 미래 역내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아세안과 보건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으로서 공평하고 신속한 백신의 보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했다.
아세안의 보건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 대상 보건 분야 공적개발지원(ODA) 및 인도적 지원을 확대 중이라고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교역·투자 촉진을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계획대로 2022년 초 발효되길 기대한다면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를 마련하고 백신접종증명서를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반도 '종전선언' 의지를 표명,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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