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NFT' 붐

기사등록 2021/10/27 13:44:02 최종수정 2021/10/27 13:51:01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NFT 투자 열풍이 국내에 상륙했다. 컴투스의 NFT 개발사 캔디디지털 투자에 이어 글로벌 아티스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돼 있는 하이브와 두나무의 NFT 발행을 위한 주식교환 등 국내 기업들의 NFT 관련 사업 추진 움직임이 눈에 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두나무와 BTS 굿즈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기 위해 주식 맞교환을 추진한다고 알려졌다. 이날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두나무에 대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 등과 관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도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캔디디지털에 1000만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컴투스는 이번 캔디디지털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유일한 게임사로 참여했다. 양사는 디지털 수집품 분야 및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캔디디지털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이 설힙한 회사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스포츠 카드 등을 제작·유통하는 NFT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수집품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자체 NFT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란 의미로 원작성 외에도 창작물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디지털 문서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유권 판매이력 등의 정보가 모두 장부에 담기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NFT는 이미 해외에서는 차세대 블록체인 산업분야로 떠오른 시장이다. 실제로 NFT 전문 분석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NFT 거래 대금은 75억438만달러(약 8조815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35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도 지난 5월 이더리움 기반 NFT 플랫폼 출시를 위한 팀 조직을 추진하며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게임스톱이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해 NFT와 웹 3.0 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포토샵' 등 그래픽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인 어도비는 자사 그래픽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샵에서 만든 결과물을 NFT으로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NFT는 최근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소유권을 나타내는 기술 수단으로 사용되는데에 따른 흐름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 NFT의 법적정의가 마련되지 않은 만큼 관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가 먼저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NFT가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규정되지 않은 만큼 NFT 거래 플랫폼 등을 운영하는 관련 사업자들도 가상자산사업자로서 신고 의무를 지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저작권 문제가 늘 제기될 수 있다는 위험을 알고 있다"며 "이런 점을 반영해서 NFT의 (법적) 정의와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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