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통신장애, 외부공격 정황 못 찾았다"

기사등록 2021/10/25 17:25:09 최종수정 2021/10/25 18:54:43

경찰 사이버테러팀, 성남 KT 본사·과천 상황센터 조사

KT, 뒤늦게 "디도스 아닌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 원인 파악"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KT 네트워크 마비 사태가 발생한 2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 카드 결제 불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0.25. pmkeul@newsis.com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찰이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통신장애와 관련해 사이버테러팀을 파견한 가운데 아직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 지시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KT가 사고 직후 통신 장애 원인으로 '디도스 공격'을 지목함에 따라 경찰은 성남시 KT 분당 본사와 과천 KT상황센터 등에 사이버테러 1팀 5명을 보내 네트워크 관련 자료 등을 살펴봤으나 별다른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단정할 수는 없는 단계로 경찰은 합동조사에서 정확한 통신 장애 원인 등이 규명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죄 혐의는 발견된 게 없으며 수사 인력은 철수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통신장애) 원인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본 뒤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하면 내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측은 사고 발생 2시간30여분 후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말을 바꿨다.
 
이용자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이며, 피해 보상 방안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KT 전국 네트워크 사고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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