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정유 등 에너지 집약형 산업에 대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의 30% 이상을 엄격한 에너지 효율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신식화부, 환경생태부는 전날 연명으로 발표한 중점 영역 에너지 절감조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효과 가스 배출국이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하기 시작해 2060년에는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조치는 앞으로 5년간 에너지 절약 경감에 노력을 기울여 철강, 전해 알루미늄, 시멘트, 판유리, 정유, 에틸렌, 합성 암모니아, 탄화칼슘 등 중점업종과 데이터센터가 해당 기준에 도달하는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명기했다.
이를 실현하면 업종 전반의 에너지 효율 수준이 현저히 향상되고 탄소배출 강도가 크게 낮아지며 녹색 저탄소 발전 능력도 대폭 강화된다고 조치는 지적했다.
발전개혁위 등은 또한 1생산단위당 어느 정도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가령 석유정제 기업은 처리 능력이 연간 200만t(일일 4만 배럴) 이하인 공장을 폐쇄하도록 했다.
아울러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판유리 업계의 합병과 재편을 가속해 이들 업계의 생산능력을 통합한다는 정부 목표를 거듭 확인했다.
발전개혁위 등 5개 부처는 '야금·건자재 중점업종 에너지 절감 촉진 및 탄소저감 행동방안(2021~2025년)', '석유화학 중점업종 에너지 절감 촉진 및 탄소 저감 행동방안(2021~2025년)' 등 산업구조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