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루 3만6339명 신규 감염 1036명 사망 최고 기록 경신
푸틴 대통령도 9일 간 유급 휴무 명령
러시아 코로나19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3만6339명의 신규 감염자와 103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사망자 수는 22만7389명으로 러시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루 전인 20일 10월30일부터 11월7일까지 9일 간 러시아인들에게 유급 휴무를 명령했고,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도 같은 날 모스크바에 60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들에 4개월 의무 자가격리를 명령하는 등 많은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모스크바의 모든 식당, 카페, 비식품 매장, 체육관, 영화관, 기타 오락 시설들은 10월28일부터 11월7일까지 문을 닫으며, 그 기간 학교와 유치원들도 문을 닫는다.
박물관, 극장, 공연장 및 기타 장소에 대한 접근은 백신 접종 또는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됐음을 증명하는 디지털 코드 보유자로 제한되며, 이는 11월7일 이후에도 유지된다.
주요 기반시설을 운영하는 기관들과 일부 기업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 기관들과 민간 사업체들은 11일 동안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소비아닌 시장은 밝혔다.
소비아닌은 "모스크바 사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다. 모스크바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백신 접종률이 낮아 1억4600만 인구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4500만명에 불과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9일 간의 휴무 중 사람들이 출근을 않고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정부는 또한 이 기간 식당, 극장 및 기타 오락 장소에의 접근을 제한하도록 지방 당국에 촉구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한 일부 지역에서는 25일부터 11월7일까지 2주 간 휴무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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