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추도가 63년 만에 재현

기사등록 2021/10/18 15:22:05 최종수정 2021/10/18 16:42:16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추도가 63년 만에 재현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우산 윤현진 선생에 대한 선양사업으로 1959년 6월 세워졌던 기념비 제막에 불렸던 선생의 추도가를 63년만에 재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재현한 '우산 윤현진 추도가'는 양산시립박물관이 기획한 윤현진 서거 100주년 추모기념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시 제막식에 쓰였던 행사 전단을 확인하면서 밝혀냈다.

당시 추도가는 김만석 작사, 신상호 작곡으로 우산 윤현진의 의로운 죽음과 나라를 위한 충혼정신을 담고 있다.

그러나 곡은 사라지고 가사만 남아 있던 것을 이번에 시립합창단 작곡가인 천득우 씨가 곡을 붙여 재현해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63년전 양산시민이 윤현진 선생을 생각하며 불렀던 노래가 재현되어 기쁘다"며 "이 노래가 시민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특별전시를 기념해 전시실 내에서 음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양산 상북면이 고향인 윤현진 선생은 구포 구명학교(현 구포초등학교)를 거쳐 배재학당에 진학 후 1913년 일본 도쿄의 메이지대학 법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국내로 돌아온 뒤 1919년 3월 중국 상하이로 망명, 같은해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 차장을 지내면서 독립자금을 융통하는 등 임시정부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도맡았다.

그러나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1921년 9월 서거했다. 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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