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곳곳 5~6인 함께 식사
저녁 시간 5인 이상 예약 접수도
"재택 여전히 많아 방역 더 조정을"
자영업자들 회의적 목소리도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아직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한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뉴시스가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도심 식당가를 돌아본 결과 시민들은 2명에서 6명까지 다양한 인원 구성으로 식당을 찾았다.
광화문의 한 중식당엔 5명이 모인 테이블 2팀이 있었다. 직장 동료 4명과 한 테이블에 앉은 박모(34)씨는 "2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함께 오게 됐다"며 인원을 나눠 앉지 않아도 돼 편하다고 전했다.
총 6명이 식당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김모(30)씨는 "업종 특성 상 저녁 회식을 할 수가 없어 점심에 다 같이 왔다"며 오랜만의 점심 모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의도 금융가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 지점장 박모(31)씨는 "지금까지 접수된 5인 이상 예약은 4건"이라며 "오늘이 개편안 첫 날이니 앞으로 단체 예약이나 회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11월 본격적인 '위드(with)코로나'가 도입되기 전까진 영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삼계탕집 점주는 "8인으로 인원 제한이 풀려서 기대했지만 아직은 저녁 예약이 하나도 없다"며 "재택근무가 여전히 많아서 아쉽다. 방역 조치가 (더 많이) 조정돼야 영업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31일까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4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대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 등 일부 방역 수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4단계 지역은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접종자는 4인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의 오후 10시 영업 제한은 유지되며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 등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전날 오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징검다리를 놓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방역 수칙이 일부 조정(완화)된다 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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