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급망 문제와 관련한 백악관 연설에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만의 물류 작업을 주 7일,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개 항만은 미국의 가장 큰 항구들로, 미 수입 물량의 4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주간의 협상 끝에 로스앤젤레스 항만이 오늘 하루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몇 주 전 롱비치 항만이 같은 운영 방침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공급망을 통해 자재와 상품 이동을 가속화하는 큰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민간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며 "연방정부 지원이 필요할 경우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만약 민간 부문이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불러 행동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당장의 (공급) 병목 현상을 극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운송 공급망의 오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월마트, 페덱스, UPS, 타깃 등 민간 기업과 대형트럭 운전기사 노조, 미 상공회의소 대표 등과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삼성과 타깃, 홈디포는 이 자리에서 모두 근무시간을 늘리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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