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이동량 지속 증가…기준점 대비 10%P 이상
외국인 확진 3048명…지난주부터 급증해 20% 유지
감염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외국인 확진자 비중은 20%대를 유지하고 있고, 인구이동량 역시 기준점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주간 확진자는 다소 감소했으나 연휴 이후 이동량 증가와 누적된 지역사회 감염원 등으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연휴 이후 인구 이동량은 추석 이후 지속해서 증가해 5일 기준 기준점 대비 10.3%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4차 유행 진입 당시 이동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하반기 단풍놀이 등 야외 활동이 쉬운 계절적 요인 등이 반영되면 이동량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
지난 9월27일부터 기준점 대비 인구 이동량을 보면 1.1%포인트→6.1%포인트→6.3%포인트→6.4%포인트→7.1%포인트→8.6%포인트→9.4%포인트→9.4%포인트→10.3%포인트다.
지난주부터 급증한 외국인 확진자는 41주 차 기준 22.2%(3048명)로 여전히 20%대를 유지했다.
외국인 확진자 비중을 보면 9월 둘째 주부터 14.9%(1804명)→15.7%(1974명)→16.2%(2305명)→24.5%(4277명)→22.2%(3048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 대비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에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의 자진 출국 시 범칙금 면제 등 불이익 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지속하고 있다.
방대본은 "외국인 고용 사업장 방역 관리를 위해 선제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사업주에게 일용직 노동자 인적을 철저히 관리하고 PCR 검사 음성을 확인 후 채용할 것을 지속해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요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주기적 선제검사를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이들 시설에서는 선제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8월 셋째 주 9명에 그쳤던 선제검사를 통한 확진자 수는 9월 첫째 주부터 23명에서 셋째 주 21명, 다섯째 주에는 47명까지 늘어났다.
고위험시설의 경우 주로 면회 또는 종사자를 통해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며,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관리에 빈틈이 생기면서 시설 내 확산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고위험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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