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확진자 13만6505명 대상 관찰
미접종 시 위·중증 4591명…사망자는 841명
최근 두달간 확진자 9만명 중 미접종 57.7%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접종 완료자가 나온 지난 4월3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23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13만650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추정치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확진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하지 않았거나 사망하지 않은 인원을 집계했다.
세부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누적 확진자 13만6505명 가운데 4591명이 위·중증으로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예방접종을 진행하면 위·중증이 예상되는 4591명 중 1383명은 증상이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208명은 증상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의 경우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누적 841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예방접종으로 841명 중 363명은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기준으로 8월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확진자 9만2159명 중 미접종자는 전체의 57.7%인 5만3182명이다.
백신별 권장 횟수에 맞게 접종하지 않았거나 권장 횟수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2만6902명(29.2%), 권장 횟수 접종 후 14일이 지난 완전 접종자는 1만2075명(13.1%)이다.
이 중 9월 2주차부터 5주차까지 일주일 단위로 보면 위·중증 환자의 55% 이상, 사망자의 58% 이상이 미접종자였다.
구체적으로 9월 2주차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 182명 중 114명(62.6%)이 미접종자였다. 이와 달리 불완전 접종자는 49명(26.9%), 권장 횟수 접종 후 14일이 지난 완전 접종자는 19명(10.4%)이다.
이후 1주간 위·중증 확진자 중 미접종자 수와 비율은 9월 3주 116명(61.4%), 9월 4주 102명(61.8%), 9월 5주 54명(56.8%)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숨진 확진자 중 미접종자 수와 비율은 9월 2주 20명(58.8%), 9월 3주 19명(70.4%), 9월 4주 15명(88.3%), 9월 5주 17명(73.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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