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웍스, 日 협업툴시장 5년 연속 '1위'…고객기업 25만 돌파

기사등록 2021/10/12 17:35:28

일본 시장에서 올해 매출 점유율 33.6% 기록

고객기업 2020년 10만→ 2021년 3분기 25만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는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가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12일 발표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후지 키메라 종합연구소가 최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라인웍스(일본은 라인웍스/국내는 네이버웍스로 명칭, 이후 네이버웍스로 통칭)는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매출 및 수량(ID) 기준 모두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매출 점유율은 전년대비 3%포인트 증가한 33.6%로, 2위 업체와의 매출 격차는 4% 수준으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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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점유율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포인트 증가한 43.1%를 기록하며 안정적 1위 위치에 안착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네이버웍스는 빠르고 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네이버웍스는 일본의 국민메신저인 '라인'(LNE)과 유사해 사용이 쉽고 라인과의 호환성으로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내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해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근무 방식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기업의 이용 확대와 기존 고객기업의 전사적 도입 확장 등으로 이용 ID수가 확대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영상통화, 설문조사 기능 등을 강화한 것은 물론, 업종에 특화된 툴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연계 가능한 툴은 110개 이상에 이른다.

연구소 측은 네이버웍스 가입 유료 ID수가 연내 약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고객기업의 이용 ID 수 확대와 더불어 건설업, 의료, 복지 등 분야의 신규 도입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네이버웍스는 서비스 기획∙개발이나 외부 서비스 연계 등 기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스마트건설 및 토목 생산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포토럭션'(Photoruction) 등 건설업에 특화된 솔루션과의 연계를 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IT 전문 매거진 닛케이 컴퓨터가 지난달 발표한 '고객 만족도 조사 2021-202’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는 일본 그룹웨어/비즈니스 채팅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조사는 25개 부문의 고객만족도 조사로, 주로 기업이나 자체단체 정보시스템 담당이 응답자로 포함돼 일본 내 기업의 IT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쓰이기도 한다. 네이버웍스는 성능/기능, 운용성, 비용 등 부문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평가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영업 직군이 많은 금융업종에서 라인을 사용하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내근/외근직 간의 빠른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해 네이버웍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웍스의 성장세는 일본을 포함해 최근 글로벌 고객사 수가 25만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수는 작년 10만, 올해 1분기에 20만을 넘기며 9월 기준 25만을 기록했다.

일찍이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으며 협업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네이버웍스는 국내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힌다.

2013년 '라인웍스'라는 명칭으로 국내에 무료버전을 처음 내놨고, 2016년 10월부터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기업용 협업툴 시장을 개척해왔다. 작년 10월 리브랜딩을 거쳐 국내에서는 '라인'보다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로 변경해 국내 B2B 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는 한편, 일본에서는 라인웍스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웍스와 기업 정보 및 관리 시스템인 워크플레이스(WORKPLACE), 기업용 파일 공유 특화 서비스 워크박스(WORKBOX)를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 워크(NAVER Cloud for SMARTWORK)’ 버티컬 솔루션을 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독보적 우위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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