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5일부터 사전 예약…25일 추가 접종 시작
소아 청소년 전체 89만여명 중 48.1% 사전예약 마쳐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0시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5만6324명이 추가 접종을 사전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이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접종 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지난 4월1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거주·이용·종사자가 주요 대상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단 설명회에서 "60세 이상이라 하더라도 4월1일부터 화이자를 접종한 이들이 2차 접종 기간이 짧다"라면서 "이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으로 가장 먼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 16~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전체 예약대상자 89만8732명 가운데 48.1%인 43만2608명이 사전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시작된 임산부 사전예약의 경우 현재까지 1844명이 예약을 마쳤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4만5000여명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추가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의료기관 등 160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다.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자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에 추가 접종이 선행된 것과 관련해선 2차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접종을 위한 전략 자문가 그룹(SAGE)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최우선 순위에 의료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면역저하자 등 3개 유형을 꼽고 있는데, 일각에선 면역저하자 등이 아닌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해 추가 접종이 먼저 실시된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팀장은 "면역저하자나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 입소종사자 모두 추가 접종 대상자로 선정돼 있고,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는 당연 대상자일 뿐만 아니라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아닌 2개월 이하로 단축해서 접종토록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저하자의 경우 2개월 후 접종인 만큼 최우선순위에 있는 것이 확실하고 이들에 대한 접종도 다음 주부터 진행할 계획"이라며 "병원 종사자들이 먼저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이 도래해 시기에 맞춰 진행하는 것일 뿐 우선순위가 더 높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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