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철도경찰대 잡지 '철경' 창간호 실려
유명작 '자유부인'과 줄거리 비슷하다는 평가
"연재 3년전 구상 완료, 장편소설로 확장한듯"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은 소설가 정비석의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를 경찰 잡지 '철경(鐵警)' 창간호에서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철경'은 1951년 11월 철도경찰대가 창간한 잡지다. 1953년 7월 철도경찰대가 해단하면서 종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소설은 미국에서 유학한 '신 박사'의 아내 최경옥이 남편 제자와 사랑에 빠져 이혼을 요구하나 거절당하고, 신 박사는 명성을 유지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1954년 서울신문에 연재돼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킨 자유부인과 줄거리 등이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윤정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은 "정비석이 1954년 자유부인을 연재하기 전 1951년 이미 작품 구상을 완성했고, 3년이 지난 다음 장편소설로 (내용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찰사연구원은 오는 14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해당 소설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비석은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반민규명위)가 발표한 친일 행각 확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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