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콘 미사일, 음속의 9배…사거리 1000㎞
러시아 국방부는 세베로드빈스크 잠수함에서 지르콘 순항미사일 2기가 바렌츠해의 모의 목표물을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첫번째 지르콘 미사일은 해수면 위에서 시험 발사됐지만 2번째 미사일은 백해의 수면 속에서 발사됐다.
지르콘이 바다 밑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르콘 순항미사일은 이제까지 모두 해군 호위함에서만 시험발사가 이루어져 왔었다. 가장 최근의 시험발사는 지난 7월 이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르콘 미사일은 음속의 9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사거리가 1000㎞에 달한다며 지르콘 미사일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군사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었다.
러시아군 관계자들은 지르콘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올해 말 완료되며 2022년에 러시아 해군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르콘은 순양함, 프리깃함, 잠수함을 무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러시아가 개발 중인 여러 극초음속 미사일 중 하나이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과의 긴장 속에서 무기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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